SBS스페셜 ‘하얀 블랙홀’이 방영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2005년 1월 16일 히말라야 촐라체에서 조난을 당한 산악인 박정헌, 최강식의 실화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2004년 12월 24일 박정헌(당시35)과 최강식(당시25)은 오로지 ‘인간 스스로의 힘’ 만으로 벽을 오르겠다는 의지로 네팔로 향했습니다.
목적지는 ‘검은 호수에 비친 산’ 이란 뜻의 히말라야 ‘촐라체’ 였습니다. 440m에 불과했지만, 1500m에 달하는 수직 벽의 명성은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에 뒤지지 않습니다. 그 때까지 세계 누구도 엄두조차 내지 못했던 촐라체 동계 등정을, 두 사람은, 최소한의 비용과 최소한의 시간, 최소한의 장비로 이루어냈던 것이죠.
MSR ‘리액터스토브 2.5L 세트’에다 눈을 녹여 물을 만들어 탈진을 겨우 모면하는 산악인 박정헌, 최강식
그들은 서로의 안전을 확보하기위해 안자일렌을 하고 등반하였습니다.
그러나 최강식은 크레바스(빙하가 갈라져서 생긴 좁고 깊은 틈)에 빠졌습니다.
서로의 몸을 끈으로 연결한 채 하산을 했기에 갑작스런 최강식의 추락은 박정헌의 몸까지 만신창이로 만들었습니다.
함께 떨어지는 건 간신히 막았지만 두 사람의 생명을 지켜주었던 끈이 오히려 박정헌의 갈비뼈를 부러뜨리고,
그의 목을 조이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최강식 역시 추락하는 순간 두 다리가 부러지며 정신을 잃고 맙니다.
박정헌은 날진 수통에 담아둔 물을 확인해보지만 물 마저 없고 최강식을 끈 하나로 지탱해보는데…
MSR ‘리액터스토브 2.5L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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